못의비유1 베르그손, 기억 베르그손, 기억 기억 – 과거 – 이미지의 이중화 베르그손은 “기억은 습관이 아니다”라는 테제 하에, 기억이 어떻게 물질, 지각과 다른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종류의 기억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는 지각화된 기억이다. 구구단을 기억하듯이 우리가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베르그손이 보기에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기억이 아니다. 둘째는 의식 밖에 있다가 어떠한 계기에 의해 찾아오고,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를 구성하며,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기억이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입학식 날’ 같은 단 한번의 사건을 우리는 의식적으로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것에 대한 기억은 분명히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 또한 프루스트 소설에서 마들렌을 먹자 어렸을 때의 기억을 떠올.. 2022.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