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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8

시간-이미지 시간-이미지 ​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우리는 운동을 매개해서 시간을 포착하고 측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달려갈 때, 우리는 그 사람이 점점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알아차림으로써, 즉 그 운동의 이전과 이후를 포착함으로써 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을 느낀다. 이러한 의미에서 영화가 시간-이미지를 찍는다는 것은 ‘지금’이 아닌 ‘이전’과 ‘이후’, 즉 이미지와 붙어있는 과거와 이미지와 붙어있는 미래를 찍는 것이다. 비스콘티의 경우 그 방식은 카메라의 트래블링이다. 에서 카메라는 성 주변의 조각상들을 보여주면서, 그 성에 누적되어 있는 과거를 느끼게끔 한다. 오손 웰즈는 심도화면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시간화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간을 ‘운동의 수’라고 정의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수’는.. 2022. 5. 24.
칸트 - 수학적 이율배반, 심성론적 이율배반 수학적 이율배반 정립: 세계는 시간상의 시작, 공간상의 한계를 가진다. (1) 세계가 시간상으로 무한하다면, 과거로의 시간 계열이 무한히 이어질 것이다. (과거로의 무한소급) 그러나 과거의 계열이 완료되지 않으면 그 결과로서 현재의 세계 또한 없게 된다. (2) 세계가 공간상으로 무한하다면 세계를 총체로서 인식하기 위한 종합도 완료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를 총체로서 인식하는데, 이는 종합이 완료됨을 의미한다. à 시간상의 시작, 공간상의 한계가 있어야 세계가 없지 않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반정립: 세계는 시공간상 무한하다. (1) 세계가 시간상 유한하다면, 세계가 없다가 생겨날 빈 시간이 있다는 말이 된다. 빈 시간에서는 순간과 순간이 구분되지 않으므로 어느 순간도 다른 순간들과 달리 .. 2022.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