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8 헤겔, 불행한 의식 금욕주의에서는 주인의 자유의식이 단지 추상적 자유로서 사고될 뿐인데 반해, 회의주의에서는 사물을 변형시키는 노예의 노동이 대상의 부정을 통해 자기 자유를 실현해 가는 의식의 활동성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그러한 회의주의적 활동에는 자기분열적이고 자기모순적인 계기가 남아 있는데, 그 모순적 계기를 자신의 계기로 자각한 의식이 바로 자기모순을 자각한 의식, 그래서 불행한 의식이다. 본질과 비본질의 모순은 곧 불변자와 개별자의 모순이기도 하다. 불행한 의식은 이러한 자체 내의 모순을 화해시키고 조화시켜 나감으로써 자신의 불행을 극복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거쳐 자기의식은 비로소 정신이 된다. 자신의 내면에서 자체 내의 분열과 모순, 자신의 운명적 불행을 극복한 정신이 바로 ‘나 즉 우리, 우리 즉 나’로 승화된.. 2023. 2. 6. 헤겔 소개 - 한자경, <헤겔 정신현상학의 이해>(2009) 참고 이 글은 헤겔의 변증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자경 선생님의 (2009)를 참고하였습니다. ▲ 서양 형이상학 내에서 헤겔철학은 독일관념론 또는 변증법철학이라고 말해지곤 합니다. ▲ 독일관념론은 칸트, 피히테, 셸링, 헤겔을 거쳐서 완성되는 관념론체계를 의미합니다. ▲ 독일관념론 자체가 변증법적 사유에 입각한 것이기 때문에, ‘변증법’의 의미가 무엇인지부터 보겠습니다. ▲ 변증법은 플라톤에서 대화술을 의미합니다. 플라톤의 책 자체가 변증술을 담고 있는 책이죠. 그리고 대화는 플라톤이 설명한 네 가지 인식 방식 중에 가장 상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사유의 단계에서는, 우리가 수학이나 과학의 명제적 공리를 암묵적으로 전제하듯이, 그러한 전제 위에서 인식이 행해진다.. 2022. 5.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