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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노트/서양철학

프랑크프르트, “의지의 자유와 사람의 개념”: 양립가능론

by 엔티쟈 2022. 5. 24.

일차적 욕구 vs. 이차적 욕구

  • 일차적 욕구 first-order desire: 어떤 행위를 하려는 욕구. 가령,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구, 여행을 가고 싶은 욕구 .
  • 의지 will: 일차적 욕구  실제로 행위자의 행위를 동기 유발하는 . 이런 의미에서 의지는 실질적 욕구. 가령,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구가 실제로 나로 하여금 커피를 마시게 한다면  욕구는 나의 실질적 욕구,  나의 의지이다.
  • 이차적 욕구 second-order desire: 욕구에 대한 욕구. 예를 들어, “나는 커피를 마시고 싶기를 원한다.” “A X 원한다라는 진술에서 X 일차적 욕구.cf. 이차적 의욕이 아닌 이차적 욕구: 마약중독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마약에 대한 욕구를 가지기를 원하는 정신과의사의 경우  마약을 하기를 원하는 욕구를 가지기를 원하는 욕구가 있다고 해서, 실제로 마약을 하기를 원하는 일차적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따라나오지 않는다. (마약에 대한 욕구는 없지만,  욕구를 갖기만을 원할 수는 있다.) >>>  논문에서  중요한 것은 이차적 의욕.
  • --> 이차적 욕구  이차적 의욕에 속하는 부분과 속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 이차적 의욕 second-order volition: 이차적 욕구가 가지고 있는 일차적 욕구가 그의 행동의 동기가 되기를 원하는 .  일차적 욕구가 그의 의지 되기를 원할 . X 대한 이차적 의지를 가지면 반드시 X 대한 일차적 욕구를 가진다.

 

사람 vs. 방종체

  • 사람의 본질은 이차적 의욕을 가지는 데에 있다. (욕구에 대한 반성능력을 가진다는 의미이기도 )
  • 사람과 다른 생명체의 본질적 차이는 사람의 의지의 구조 달려있다. 사람은 이차적 의욕을 가질  있다는 에서 다른 생명체와 다른 특성을 지닌다. 사람만이 이차적 욕구들의 형성에 드러나는 반성적 자기-평가 능력을 가진다.”
  • 방종체 wanton: 합리적 숙고 능력이 있으나 이차적 의욕을 가지지 않는다.  방종체의 본질적 특성은 그의 의지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는 . 어떤 욕구가 바람직한가에 대한 반성능력이 없다. 일차적 욕구에 의해서만 움직인다. 동물, 어린 아이, 심지어 어른도 방종체가   있다.
  • à 방종체가 합리적 숙고 능력이 있다? Yes. 일차적 욕구에 따라 행위하려고 해도 이성적인 능력이 있어야 한다. 목적을 어떻게 이룰  있는 , 수단을 생각해야 하는 . 도구적인 합리성을 가져야 .

 

비의도적 중독자’ vs. ‘방종체 중독자’ (202p)

  • 비의도적 중독자는 이차적 의욕의 형성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상충하는 일차적 욕구들  어느 하나와 일치시킨다. 그는 그것들  하나를 한층  성실하게 자산의 것으로 만들며,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것으로부터 자신을 벗어나게 한다. 이차적 의욕의 형성을 통하여 달성되는 이러한 일치와 일탈로 말미암아, "비의도적 중독자에게 약물을 복용하게 하는 힘은  자신의 힘이 아닌 다른 힘이다." 라든지 또는 그로 하여금 약물을 복용하게 하는 이러한 힘은  자신의 자유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지의 거역에서 나온다." 등과 같은 분석적으로 난해  진술들이 의미 있게 된다.”
  • 비의도적 중독자 충돌하는 일차적 욕구들을 가지고 있으나,  욕구에 대해 중립적이지 않은 태도를 가진다.     하나의 일차적 욕구(약물을 복용하지 않으려는 욕구) 그의 행동을 지배하기를 원하는 이차적 의욕을 가진다. >>> 이차적 의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이다.
  • 방종체 중독자 충돌하는  일차적 욕구를 가질  있으나,  중에 어떤 욕구가 그의 행동을 지배하기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반성 능력이 없음. 가장 강한 욕구에 따라 행위할 뿐이다. à 이차적인 의욕을 갖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람이 아니다.

 

프랑크프르트의 자유의지에 대한 입장

  • 핵심  이차적 의욕과 자유의지의 관계:
  • 인간이 의지의 자유를 향유할  있고 결여할 수도 있는 것은 인간이 이차적 의욕을 가지기 때문

 

 

의지의 자유 vs. 행위의 자유

  • 전통적 양립가능론자의 입장에 따르면, 자유롭다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고있는가의 문제이다.   à 이는 행위의 자유이다. , 일차 욕구를 행동으로 옮기는 문제.
  • 그러나 프랑크프르트에 따르면, 위의 의미에서의 행위의 자유는 자유롭게 행위하는 행위자의 개념이 함축하는 내용의 최소 부분을 포착한다.” (205) ,  개념은 인간만이 가지는 의지의 자유 개념  포착하지 못한다.
  • 행위의 자유는 의지의 자유의 필요조건도 충분조건도 아니다. 사례들?(필요조건 X) 방에 갇힌 상황에서, 나가고 싶은데 나갈  없는 상황. 의지의 자유는 있지만 행위의 자유는 없다.행위의 자유는 우리가 하기를 원하는 것을  자유이다. 따라서 유비시켜  ,  인간이 의지의 자유를 향유한다는 진술은 의지하기를 원하는 것을 의지하는  자유롭다는 , 또는 원하는 의지를 소유하는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의지의 자유를 발휘한다는 것은 그의 이차적 의욕에 대한 그의 의지의 순응(일치) 확보하는  있다. 그리고 이런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어떤 인간이 자유의 결핍을 느끼게 되는 까닭은, 의지와 이차적 의욕들 간에 괴리가 있거나, 혹은 그것들 사이의 일치가 요행수(, 우연) 기인함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207) 
  • à 따라서 의지의 자유는 이차적 의욕을 소유할  있을 때에만 향유할  있다.
  • 의지의 자유란, 일차 욕구를 행동으로 옮기는 문제가 아니라, 욕구 자체에 대한 문제이다.  갖기를 원하는 의지를 가질  있느냐의 문제이다.
  • (충분조건 X) 동물은 행위의 자유는 있지만 의지의 자유는 없다. 자유의지는 인간만이 가진 능력이다.

 

  • 비의도적 중독자의 의지는 자유롭지 않다. ? 행위를 일으킨 일차적 욕구와 이차적 의욕의 일치가 없기 때문에.
  • 방종체의 의지도 자유롭지 않다. ? 애초에 이차적 의욕을 가질  없기 때문에.
  •  입장은 동물들은 자유의지를 갖지 않고 인간만이 자유의지를 갖고 있다는 직관을  설명한다. 
  • 또한 치좀과 같이 행위자인과라는 개념에 호소하지 않고도 자유의지를 설명할  있다.
  •  입장은 결정론과 양립가능하다. 어떻게? 일차적 욕구나 이차적 의욕이 실제로 결정되었다고 해도,  둘이 일치하기만 하면 우리는 자유의지를 가진다.
  • 문제점:  이차적 의욕을 가지는 것이 (자유의지와 관련하여) 특별한가?
  • >>> 반례가 가능하다. 이차적 의욕이 최면에 의해 생긴 경우. 이차적 의욕 자체가 내가 원해서 가진  아닌 경우를 생각할  있다는 . 이차적 의욕을 가진다는 것은 자유의지를 가진다는 것의 충분조건이   없다.

- 이선형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